꿈이 영그는 태성농장 - 태성농장 김현식
이제는 귀농이란 단어가 잊혀진 듯이 동네 주민분들이 따뜻한 이웃처럼 느껴집니다. 그리고 귀농한 보람도 느끼면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 가족의 안락한 보금자리가 없어 생활이 불편하지만, 우리가족 모두의 꿈이 있기에 노력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도시에서 생활할 때는 이웃이 누구인지도 모르면서 살아갔는데 이곳에서는 이웃과 주고 받는 정이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새로운 삶의 시작
무안군 청계면 복길리가 나에게 제2의 고향이 된 것도 어느 덧 4년째로 접어 들었다. 원래 내가 태어나고 자라서 가정을 일군 곳은 경기도 평택이다. 모니터, 노트북, 스마트폰, 네비게이션 등 모바일 디스플레이 LCD의 핵심부품 소재인 편광필름을 제조하는 회사에서 7년을 근무하면서 결혼도 하고 애들도 낳고, 우리 식구 5명이 오붓하게 살 수 있는 아파트도 마련하여 평온한 생활을 했다. 양계농장에 닭을 운송하는 형이 농장주들과 인맥을 형성하고 있었고, 양계장을 운영하는 친척들을 보면서 몇 달간 생각끝에, 귀농을 하기로 가족과 합의하고,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고 가족들과 함께 이곳 청계면 복길리로 귀농을 하게 되었다. 시골생활을 전혀 해 본적이 없는 아내이건만, 귀농하는데 큰 반대도 없이 따라와 줘 너무나 고마웠다.
노력의 결실
먼저 축사를 구입하기 위해 퇴직금과 어머니 아파트, 형네 아파트, 우리 아파트 3채를 팔아 모은 돈으로 2009년 11월 현재의 양계장 600평과 잡종지 1,350평을 인수했다. 2010년 2월 산란계 18,000수를 입추하였고, 축산물 등록증과 사업자 등록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양계업을 시작하였다. 나주 양계협회에서 실시하는 양계에 대한 각종 교육을 수시로 받으면서 양계 사양기술에 대한 지식도 넓혀 갔다. 2010년 기존 계사를 개보수하는 데 시설비가 부족하여 귀농창업지원사업비 2억원을 융자 받아서 계란선별기와 환풍기 서설을 설치하였고, 계사 바닥공사, 외부공사 등 계사 자동화시설을 완비하게 되었다. 부족한 사업비는 달걀을 판매한 대금으로 충당하였다.
전혀 연고가 없는 지역에 정착하게 되고, 도시에서만 살다보니, 이 곳 사람들과 부딪히는 법을 잘 몰랐지만, 동네 이장님의 도움으로 동네 분들과 자연스레 어울리게 되었고, 면 방범대 활동을 하면서 지역 주민들과 친근감을 갖게 되었다. 특히, 이 지역내 양계사업에 관련된 분들과의 교류를 통하여 쉽게 정착할 수 있었던 같다. 형님 내외와 우리 식구만으로 운영하는 농장이지만, 친환경 무항생제, HACCP 인증을 받기 위한 교육에도 참여하면서 날마다 경영일지도 작성하고, HACCP 기준서 검사도 하는 등 그 노력의 결과로 2010년 HACCP인증과 무항생제 친환경 인증을 획득 하였다. 이제는 소비자에게 신선하고 맛있는 계란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된 것이다. 지금은 우리 계사에 10,000수의 닭을 사육하고 있으나, 앞으로 50,000수 까지 입추할 계획이다.
작은 바렘
이제는 귀농이란 단어가 잊혀진 듯이 동네 주민분들이 따뜻한 이웃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귀농한 보람도 느끼면서 일을 하고 있다. 아직 가족의 안락한 보금자리가 없어 생활이 불편하지만, 우리가족 모두의 꿈이 있기에 노력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다. 도시에서 생활할 때는 이웃이 누구인지도 모르면서 살아갔는데 이곳에서는 이웃과 주고 받는 정이 있어서 참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