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갯벌 도립공원지정 고시('08.6.5)
- 작성일
- 2009.06.11 14:07
- 등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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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5일 고시…해양생태공원 조성 관광활성화 기대
전라남도가 갯벌을 체계적으로 관리, 지역 관광브랜드로 개발하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무안 함해만과 신안 증도
갯벌을 5일 도립공원으로 지정 고시한다.
갯벌도립공원은 청정한 갯벌의 자원을 활용해 건강과 체험교육 등 독특한 컨셉을 가진 해양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정된다.
갯벌은 바다와 육지부의 경계에 위치하기 때문에 먹이원이 풍부하고 은신처가 많아 연안생물의 60%가 여기에 연관돼 있으며, 태풍이나 해일 등을 일차적으로 흡수하는 재해방지 기능 등 그 가치가 매우 높다. 굴곡이 심한 6천400㎞의 해안선을 가진 전남은 전국 갯벌의 44%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무안 갯벌은 해제면 만풍리 해안에서 현경면 해운리까지 37.1㎢로 153종의 저서생물이 서식하는 등 종이 다양하고 지질학적 보전 가치가 크다. 지난 2001년 국가지정 연안습지 1호로 지정됐으며 람사르에도 등록돼 있다.
신안 증도 갯벌은 화도를 중심으로 총면적 12.8㎢, 폭 4㎞의 광활한 갯벌과 갯골이 펼쳐져 있어 아름답고 학술적 연구가치도 높다. 섬 전체가 중생대 후기의 퇴적암으로 구성돼 있으며 원형보존 상태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이들 양 갯벌지역은 전국 최대의 태평염전 등 다양한 해양문화자원이 산재돼 있어 이들과 연계한 갯벌 생태관광 개발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전남도는 갯벌공원을 경험하거나 갯벌의 일정한 지역에 생태 길을 만들어 탐방하도록 하는 등 갯벌체험, 섬 문화 체험, 천일염 등 다양한 체험시설과 볼거리, 즐길거리, 느낄거리, 배울거리 등 테마가 있는 거리를 개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오는 12월까지 이들 갯벌도립공원에 대한 체계적인 보호와 관광개발을 위해 용도지구 설정 및 탐방객을 위한 갯벌 관찰로와 주차장 등의 기반시설 설치 등 공원 관리운영을 위한 공원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박준영 도지사는“갯벌은 우리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지구상 생태계 면적으로 볼 때는 0.3%에 불과한 매우 희귀한 생태자원이자 해양관광자원”이라며“갯벌을 활용하는 일들이 외국에 비해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차근차근 관광객을 위한 숙박시설 등을 마련한다면 머지않아 독일처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