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의회, “광주 민간공항 협약대로 조건 없이 통합 이전하라”
- 작성일
- 2020.12.14 17:28
- 등록자
- 의회사무과 장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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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조건 없는 광주민간공항 통합 이전 촉구 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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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제269회 임시회서 ‘조건 없는 광주 민간공항 통합 이전 촉구’ 성명 발표
◆ “4자협의체 논의결정은 비상식적 행태, 즉각 철회해야” 강력 성토
◆ “200만 도민의 기대와 염원 저버리는 오만의 극치” 비판
◆ “시ㆍ도 통합에 걸림돌 되지 말아야” 광주시의 협약이행 거듭 촉구
무안군의회(의장 김대현)는 14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광주 민간공항의 조건 없는 통합 이전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성명 발표는 지난 9일 이용섭 광주시장이 광주 민간공항 이전계획을 유보하고 4자협의체에서 군공항 이전 문제와 민간공항 이전 시기를 함께 결정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군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광주 민간공항 이전을 군공항 이전 문제와 결부시켜 민간공항의 이전 시기를 결정하겠다는 광주시의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이 같은 비상식적인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당초 협약대로 조건 없이 민간공항을 통합 이전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허울에 불과한 광주시민권익위원회의 여론조사 결과를 내세워 그간의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파기했다”며“200만 전남도민과 9만 무안군민의 기대와 염원을 무참히 짓밟고 우롱하는 처사다”라고 강한 어조로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광주광역시는 민간공항의 통합 이전이 군공항 이전 문제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두 문제를 함께 연관지으려 한다”며“광주시는 아무런 대의나 명분 없이 국가정책을 거스르고 신뢰를 저버리는 오만의 극치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군의회는 “이번 결정은 해괴한 정치적 셈법에서 나온 것”이라며“광주시가 말하는 상생이 과연 상호 협력과 공동 번영을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끝으로 “정당성과 명분 없는 광주시의 이번 결정이 시ㆍ도 통합이라는 국가의 백년대계를 세우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재차 협약 이행을 촉구하고 성명을 마쳤다.
한편 이번 성명 발표는 무안군의회 제26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중에 진행됐으며 박막동 부의장이 대표 낭독했다.
- 민간공항 이전에 대한 광주시의 ‘4자협의체 논의 결정’에 따른 -
‘조건 없는 광주 민간공항 통합 이전 촉구’ 성명
우리 무안군의회는 광주 민간공항 이전을 군공항 이전 문제와 결부시켜 국토부·국방부·광주·전남 4자 협의체를 통해 민간공항의 이전시기를 결정하겠다는 이번 광주시의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이 같은 비상식적인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당초 협약대로 조건 없이 민간공항을 통합 이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우리 무안국제공항은 그동안 여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여객 90만 시대를 열며 국토 서남권 거점공항으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다.
이에, 우리군과 전남도는 2018년 8월에 있었던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협약’과 호남고속철도 등 SOC확충 계획을 바탕으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미래 발전을 위한 전략적 핵심사업으로 설정하고 지역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는 상황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광주시는 지난 2007년 개항 당시 국제선만을 이전하며 무안공항을 반쪽짜리 공항으로 전락시킨데 이어 허울에 불과한 광주시민권익위원회의 여론조사 결과를 내세워 또다시 우리의 희망의 날갯짓을 뭉개버리려 하고 있다.
앞서 이용섭 광주시장은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광주 민간공항의 통합 이전을 전남도지사, 무안군수와 협약했으며, 지난 6월에는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국제공항으로 조건 없이 이전하기로 350만 시‧도민에게 다시 한번 약속한 바 있다.
그럼에도 광주시는 불과 얼마 지나지도 않은 시점에서 민간공항 이전을 군공항 이전 문제와 결부시켜 민간공항 이전시기를 ‘국토부·국방부·광주·전남 4자 협의체’를 통해 결정하겠다며 그간의 협약과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파기한 것이다.
이는 우리 9만 군민, 그리고 200만 도민들의 기대와 염원을 무참히 짓밟고 우롱하는 처사로 밖에 볼 수 없으며, 이에 우리 무안군의회는 이 같은 비상식적 행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민간공항의 통합 이전이 처음부터 군공항 이전 문제와 아무런 관련이 없이 추진됐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수차례의 공항개발 종합계획과 연관 계획이 반영되어 2021년 통합 이전을 위해 국토부에서 실무절차까지 착수한 상태임에도 광주시는 아무런 대의나 명분 없이 국가정책을 스스로 거스르고 모든 신뢰를 저버리는 오만의 극치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군공항 이전 문제 또한 2014년 광주시가 전남도와 어떠한 사전 협의 없이 ‘광주 군 공항 이전 건의서’를 국방부에 일방적으로 제출하면서부터 촉발된 문제로 여러 지자체 그리고 전남과 광주 지역민들 간에 수많은 갈등을 야기하며 지금의 상황에까지 이른 것이다.
이처럼 민간공항 통합과 군공항 이전은 별개로 진행된 사안임에도 광주시는 마치 민간공항 통합이 군공항 이전을 전제로 했었다는 협약이 있는 것처럼 지역민들을 호도하는가 하면 이미 오래전에 확정된 국가 정책에 대해 해괴한 정치적 셈법을 대입해 양 지역민들 사이에 혼란과 갈등만 증폭시키고 있다.
광주시는 전남과 광주가 한 뿌리이고 공동 운명체라며 시ㆍ도 통합과 상생 발전을 부르짖고 있지만 그들이 추진해 온 일련의 과정들에서 단 한 번이라도 상생을 위한 노력이 있었는지 되돌아 봐야 한다.
또한 우리는 이번 결정을 보며 그 상생이 누구를 위한 상생이며 그것을 위한 의지는 있는지, 상호 협력과 공동 번영을 위한 상생이라고 할 수 있는지 광주시에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이에 우리 의회는 정당성과 명분 없는 광주시의 이번 결정이 시ㆍ도 통합이라는 국가의 백년대계를 세우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민간공항 이전과 군공항 이전문제를 결부시키는 이번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당초 약속대로 2021년까지 민간공항을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 이전할 것을 광주시에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
2020년 12월 14일
무안군의회 의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