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광주 민간공항 이전’ 입장문 발표
- 작성일
- 2020.12.10 20:28
- 등록자
- 미래전략과 박보민
- 조회수
- 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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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간공항 통합은 군 공항 이전 문제와 별개 사안 -
무안군(군수 김산)은 군청 회의실에서 지난 9일 이용섭 광주시장의 민간공항 이전 발표에 대한 무안군의 입장을 밝혔다.
2018년 8월 무안군, 전라남도, 광주시는‘광주 민간공항을 2021년까지 무안국제공항으로 조건없이 통합’하는 것을 골자로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민간공항 통합 시기가 내년으로 다가오자 광주시에서는 군 공항 이전 없이 민간공항만 넘겨줄 수 없다는 여론이 일었다.
따라서 이용섭 광주시장은 “민간공항 이전 시기는 4자협의체 결정에 따르겠다”며 “군 공항 이전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민간공항 이전은 유보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에따라 무안군은 “이용섭 광주시장은 전남도민과 무안군민 앞에서 체결했던 협약과 정부의 공항정책들을 되새겨 대의를 먼저 생각하라”며 무안‧광주 민간공항 통합은 약속대로 이행돼야 하며 군 공항 이전과는 별개의 문제임을 명확히 했다.
군 관계자는 “민간공항 이전을 위해 3개 지자체장이 협의한 사항을 광주시의 일방적인 협약파기로 약속이 이행 되지 않는 것은 전라남도와 광주시의 상생발전에도 어긋나는 일이다”며“협약서 내용과 같이 내년까지 광주 민간공항이 이전될 수 있도록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 민간공항 이전에 대한 입장문
2007년 개항한 무안국제공항은 애초에 국토교통부의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따라 목포공항과 민간공항을 대체하고 국내선 간선과 중ㆍ단거리 국제선 기능을 수행하도록 만들어진 공항입니다.
무안국제공항은 그동안의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 해 전국 15개 공항 중 이용객 증가율 1위를 기록하고 연간 이용객 90만명을 돌파하는 등 서남권 거점공항으로의 자리매김을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명시된 광주시의 민간공항 통합 이전에 대비하여 항공특화산업단지 조성, 공항 진입도로 확ㆍ포장 공사, 공항 시설 개선 사업 등에 예산을 확보하고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핵심 사업들을 차근차근 진행해가고 있습니다.
우리 군과 전남도, 광주시가 2018년 8월 20일 맺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협약을 바탕으로 실행되고 있는 사업들입니다.
그러나 광주시는 2021년 예정되었던 민간공항 통합 시기가 다가오자 어디에도 없던 광주 전투비행장 이전이라는 반대급부를 내세우며 그 동안의 협약들은 물론 전남도민과 9만 무안군민, 광주 전남의 상생 모든 것을 깨뜨리고 있습니다.
무안군민들은 군 공항 이전에 대한 반대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 왔음에도 불구하고 광주시는 자신들의 이익만을 생각한 편협한 발상으로 우리 군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아전인수격의 논리로 지역갈등만 부추기고 있습니다.
올해 무안군민을 대상으로 군 공항 이전에 대하여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군민 75% 이상이 군 공항 이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규모가 작은 지자체에 지원책만 마련해주고 밀어붙이면 이전에 합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으로는 절대 우리 군의 확고한 반대 입장을 꺾을 수 없습니다.
광주 민간공항 통합은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의 조건부가 절대로 될 수 없으며, 무안 군민을 볼모로 하는 광주시의 일방적 행태는 더 이상 용인할 수 없습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전남도민과 무안군민 앞에 했던 협약과 정부의 공항 정책들을 되새겨 대의를 먼저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
‘4자 협의체 조성’은 광주시민의 뜻이라는 듣기 좋은 허울 뒤에 광주시장으로써의 정치적 책임을 전가하는 명목상 대안이라고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광주 민간공항 통합과 군 공항 이전 문제는 전혀 별개의 사안이며 민간공항 통합 절차는 약속대로 조속히 이행되어야 함을 명확히 밝히는 바입니다.
2020. 12. 10.
무 안 군 수 김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