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향읍 지산마을 오신록씨를 칭찬합니다
- 작성일
- 2021.01.08 15:38
- 등록자
- 임OO
- 조회수
- 74
첨부파일(1)
-
이미지 20210107_180143.jpg
144 hit/ 3.84 MB
눈이 너무 많이 도로로 진입하는 공단길 앞인 저희집은 눈과의 전쟁입니다 국토부에 부탁해도 군에다 이야기하라고 1분이면 제설차로 밀거 같은데 안된다고 하고 마을 제설차도 안보이고 혼자서 눈치우다가 서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집앞만 치우면 편한데 출퇴근 차들 미끄러워서 도로로 진입못하고 미끄러져 우리집쪽으로 오면 무섭습니다. 사고가 많이 나는 곳이고 항상 신경 쓰이는 곳인데 눈이 오면 혼자서 새벽부터 치웁니다 그런데 군부대 제설차도 어제는 바쁜지 안 오고 눈은 제가 감당할 상황이 안되어 저녁에 얼어버린 도로보며 오신록씨에게 전화를 드려 하소연했더니 내가 지금 올라갈게 하시더니 잠시후 나타나셔서 눈을 다 밀어주셔서 도로가 보이더라구요 아침에 일어나 눈을 미는데 어제 제설작업을 해주셔서 눈을 치우기도 편하고 도로에 염화칼슘까지 뿌리고나니 차들이 출근을 하드라고요 깨끗해진 도로를 보며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 우울했는데 그래도 누군가 손내밀면 잡아 주는 사람이 있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훈훈해졌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엄마한테전화가 왔습니다 수도가 얼어서 물도 안나오고 보일러도 안된다고요 미안해도 가줄 사람은 그분 밖에 없다 싶어 오신록씨에게 전화를 드렸는데 새벽에 눈치우고 지금은 얼은 수도랑 보일러 처리하러 다니신다고 수도랑 보일러 얼은 집이 많아 그거 고치느라 저희집은 늦을거 같다고 기다려달라고 하셨습니다 피곤하실텐데 꼭 가겠다고 하시는 말씀에 장애인오빠와 늙으신 엄마가 옛날 우물까지 물기르려고 눈길 안걸어도 된다 생각하니 눈물이 날거 같았습니다. 지산마을의 복덩이 오신록씨가 없었다면 이겨울 어찌 내보냈을지 암담합니다 힘들어서 손내밀때 바로 잡아주는 이분이 요즘같이 각박한 세상에 영웅이 아닌가 해봅니다. 오신록씨에게 많은 칭찬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