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무안군수님께

안녕하세요. 저는 발달장애아동의 부모로서 이 글을 드립니다. 이 전에 국민신문고에도 민원을 올려 무안군청 사회복지과에서 답변을 받았으나...만족스러운 답변이 아니어 부득이하게 군수님께 다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우리 지역에 새로운 언어치료센터(원OO아동청소년발달센터)가 생겨서 매우 기대했으나, 아직 바우처 사용 가능 기관으로 승인을 받지 못해 여전히 먼 곳에 있는 언어치료센터를 다니고 있는 현실입니다. 내년이면 승인이 된다고 하여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렸으나 주변의 견제로 내년에도 승인이 된다는 보장이 없다고 합니다.

발달장애아동에게는 정기적이고 꾸준한 언어치료가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는 아이를 먼 곳까지 데리고 다니는 것만으로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가정이 바우처 지원 없이는 치료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 가까운 곳에 센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용할 수 없는 현실은 매우 부당합니다.

이미 오룡에 원OO 아동발달센터가 설립된 만큼, 그곳이 바우처 사용 가능한 기관으로 승인되지 않으면 가정의 경제적 부담은 물론, 아이의 치료에 있어서도 큰 지장을 초래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인 기관인 무안군에서 가까운 센터 대신 기존의 먼 곳을 계속 이용하라고 권유하는 것은 비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고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결정입니다. 저의 핏줄이기 때문에 그에 따른 책임과 부모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겠다는건데...그걸 이해를 못해주십니까? 솔직히 너무 자괴감을 느끼고 처참한 심정입니다.

발달장애아동의 권리를 보장하고, 치료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원OO 아동발달센터 오룡점이 빠른 시일 내에 바우처 사용 가능 기관으로 승인될 수 있도록 강력히 요청드립니다. 이러한 지원은 우리 아이들의 치료와 발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사회적 배려와 공평한 치료 기회 제공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기껏 한다는 답변이 주변 언어센터 이용하라는 말...정말 자기 자신과 관련된 일이라면 절대 그렇게 말하지 않을 것입니다. 꼭 바우처를 사용할 수 있게끔 빠른 승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