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전통 ‘양림 벅구굿’ 재현행사 성황
- 작성일
- 2020.12.30 15:26
- 등록자
- 문화관광과 설경수
- 조회수
- 179
첨부파일(1)
-
이미지 무안 양림 벅구굿 재현행사.jpg
85 hit/ 1.45 MB
무안군 양림 벅구굿 보존회(회장 이계선)는 지난 22일 무안읍 매곡리 양림마을에서 이어져 오고 있는 마을굿인 양림 벅구굿 행사를 재현하여 전통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였다.
우도농악의 명맥을 잇고 있는 벅구굿은 마을의 안녕과 번영, 풍년을 기원하는 굿으로 마을사람들을 중심으로 전승되었다가 전라남도문화재단 문화예술 활성화 지원 사업을 통해 지난해 굿의 진행순서와 소리 등을 복원하고 금년에 재현행사를 실시하게 되었다.
이날 행사는 어름굿을 시작으로 당산굿, 샘굿, 질굿(길굿), 문굿, 조왕굿, 장꽝굿, 곳간굿, 판굿(다섯마당), 성조굿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양림 벅구굿은 농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굿으로 정월 당산제와 김매기, 두레, 풍장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되어 있는 구상을 취하고 있으며 마을 부잣집의 큰 마당에서 판굿과 성주풀이가 이루어진다.
이때 부르는 성주풀이는 일반적인 성주풀이보다 굿의 성격을 많이 띠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지역의 마을굿과 차별성을 보이고 있다.
이계선 회장은 “양림 벅구굿은 무안의 동제와 민속신앙 등 문화유산의 총집결체”라며“벅구굿을 통해 삶의 터전에서 바로 펼치는 무안 굿의 원형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장식 (사)승달우리소리고법회 이사장은 “코로나19로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아무 탈없이 행사가 끝나서 다행이다”며“앞으로도 무안군의 무형자산에 대한 지속적인 발굴과 보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